백두산위인들
단잠에 들었을 때
2023.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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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잠에 들었을 때

어느해 이른봄 자정이 퍽 넘었을 때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인민군대의 한 부대를 찾으시였다.
병사들이 단잠에 들어있는 때여서 부대에는 고요한 정적이 깃들어있었다.
부대지휘관들을 둘러보시던 그이께서는 깊은 밤이여서 군인들을 만나볼수는 없지만 그들이 자는 모습이라도 보아야 마음이 놓일것같다고 하시며 어느한 소대의 침실에 들어서시였다.
각양각색의 병사들의 잠자는 모습을 한동안 지켜보시던 그이께서는 침실이 훈훈하여 그런지 군인들이 잘 잔다고 기뻐하시면서 새벽에 침실온도가 내려가지 않겠는가고 걱정하시면서 오래도록 침실의 온도도 가늠해보시였다.
그러시다가 또 다른 침실로 가시였다.
단잠에 든 병사들이 깨여날세라 일군들에게 조용해야겠다고 다정히 이르신 그이께서는 병사들이 자는 모습을 한동안 지켜보시다가 오래간만에 병사들의 땀내를 맡아본다고 하시며 환히 웃으시였다.
그러시고는 군인들이 깨여날수 있으니 빨리 나가자고 하시며 조심조심 밖으로 나오시여 일군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시였다.
병사들이 편안히 자는 모습을 보니 쌓였던 피로가 다 가셔지는것같다고.
이날 그이께서는 부대의 여러곳을 돌아보시며 군인들의 생활을 따뜻이 보살펴주시고 병사들이 깨여나기전에 부대를 떠나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