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조선
혈육은 아니지만
2023.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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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육은 아니지만
2022년 12월말 조선적십자종합병원 신경전문병원을 나서는 한 녀성이 있었다.
김책공업종합대학 종합실습공장 로동자 조은희녀성이였다.
퇴원하는 그의 눈앞에 김은철, 라정철, 김연희를 비롯한 공장의 일군들과 종업원들의 모습들이 안겨왔다.
그가 뜻밖에 의식을 잃고 병원에 실려간 때로부터 공장일군들과 종업원들의 발걸음은 매일과 같이 병원으로 이어졌다.
의사들을 만나 환자를 꼭 완쾌시켜 달라고 절절히 부탁한 일군들이며 그가 의식을 회복한 다음에는 건강에 좋은 건강식품을 마련해가지고 찾아와 고무해준 종업원들,
사실 그들중 대다수는 같은 공장에서 일하기는 하지만 가까운 사람들도 아니였으며 지난 시기 공장구내길에서 풋낯이나 겨우 익힌 사람들이였다. 그런데도 그들은 친혈육이 불행을 당한것처럼 걱정해주었다.
의료일군들과 동지들의 정성이 그대로 명약이 되였다.
조은희녀성의 가슴속에는 남의 아픔도 자기의 일처럼 가슴아파하며 사심없는 진정을 바쳐가는 고마운 동지들을 위해,고마운 사회주의제도를 위해 더 많은 일을 해야겠다는 결심이 굳게 자리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