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위인들
류다른 《시상식》
2024.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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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다른 《시상식》


지난해 5월 1일 수도 평양의 모란봉기슭에 자리잡은 김일성경기장에서는 《금속공업부문 로동자체육경기-2023》 결승경기가 진행되였다.
축구경기에 나선 두 팀은 천리마제강련합기업소와 김책제철련합기업소의 로동계급이였다.
관람석이 비좁도록 모여온 수만명 관람자들은 모란봉이 들썩하게 량팀선수들을 응원하였다.
경기는 천리마제강련합기업소팀이 김책제철련합기업소팀을 2:0으로 이긴 가운데 끝났다.
이윽하여 시상식이 진행되였다.
내각 책임일군의 발언을 통하여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 온 한해동안 로앞에서 쇠물을 뽑느라고 수고하는 금속공업부문 로동계급을 평양에 불러 체육경기를 조직하고 전세계근로자들의 명절인 5.1절을 환희에 넘쳐 즐겁게 쇠도록 은정깊은 조치를 취해주시였으며 경기시상품 하나하나에도 다심한 정을 기울이신 사실을 알게 된 관람자들은 격정을 금치 못하였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은정이 깃든 시상품들이 우승팀 선수들에게 수여될 때 김책제철련합기업소 선수들의 생각은 착잡하였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계시는 평양으로 우리 로동자선수들이 떠나게 되였다고 그리도 경사스러워하며 두팔걷고 경기준비사업을 도맡아나섰던 도의 책임일군들, 경기보장사업에까지 너도나도 떨쳐나 마음을 합치던 기업소종업원들, 꽃송이를 흔들며 환송해주던 사람들의 모습이 한꺼번에 물밀듯이 떠올랐다.
그날 저녁이였다. 《금속공업부문 로동자체육경기-2023》 결승경기가 끝난 후 사무실로 돌아온 내각 책임일군은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걸어오시는 전화를 받게 되였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김일성경기장에서 진행된 체육경기결과에 대하여 물으시고 김책제철련합기업소 선수들의 어깨가 처지지 않았는지 모르겠다고 하시면서 래일 금속공업부문 로동자체육경기에 참가하였던 선수들이 내려간다는데 김책제철련합기업소 선수들에게도 천리마제강련합기업소 선수들에게 준것과 똑같이 상품을 주어 내려보내야 하겠다고 말씀하시였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은정이 깃든 상품이 도착하던 그날 김철의 일군들과 종업원들모두는 격정의 눈물을 흘리고 또 흘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