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조선
결혼식날에 찍은 《가족사진》
2024.5.14.
열람수2558
추천수1


결혼식날에 찍은 《가족사진》


2023년 10월 어느날 평양시 화성구역의 한 식당에서는 한쌍의 청춘남녀의 결혼식이 진행되였다.
많은 사람들의 축복속에 결혼상을 받은 김명혁동무의 눈가에는 눈물이 가득 고였다.
어찌 그렇지 않으랴.
제대되여 그가 집으로 돌아왔을 때 뜻밖에도 그의 부모는 병으로 세상을 떠났던것이였다. 그는 앞으로 생활을 어떻게 꾸려나가야 할지 갈피를 잡을수 없었다.
바로 그때 그가 배치받은 사업소의 일군들과 종업원들이 그의 부모가 되고 친형제가 되여주었다.
그들은 김명혁동무가 사는 집도 새집처럼 꾸려주었고 명절이나 휴식일이면 어김없이 찾아와 즐거운 한때를 보내군 하였다.
뿐만아니라 그가 일터에 대한 애착을 가지고 맡은 일을 성실히 하도록 뜨거운 진정을 다 바치였다.
그가 결혼을 하게 되였을 때에는 그의 결혼식을 남부럽지 않게 차려주기 위해 사업소 종업원들만이 아니라 구역안의 일군들과 이웃들도 결혼식준비에 뜨거운 지성을 보태였다.
부모도 없는 김명혁은 자기를 위해 남부럽지 않은 결혼식상까지 차려준 이 고마운 사람들이 한집안, 한가족처럼 느껴졌다.
결혼식상앞에서 신랑신부는 그들과 함께 뜻깊은 《가족사진》을 찍었다. 비록 혈육들은 아니지만 사랑과 정으로 가득찬 행복한 《가족》의 모습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