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령3미

 
예로부터 우리 나라에서는 함경북도 회령일대의 자랑인 회령3미가 유명하다.
회령3미에는 녀미, 행미, 토미가 속한다.
예로부터 조선사람들은 마음씨가 얌전하고 자태가 아름다운 녀자를 가리켜 《요조숙녀》라고 칭하였다. 바로 이 《요조숙녀》가 회령에 특별히 많은것으로 하여 회령3미중에 녀미를 첫자리에 꼽는다.
옛날에 회령을 다녀갔던 중국사신은 조선의 미녀들이 회령에 다 모인것 같다고 하면서 이곳 녀인들의 아름다움에 감탄했다고 한다.
이런것으로 하여 오랜 옛날부터 이 일대 사람들은 물론 남쪽지방사람들까지도 회령규수라고 하면 선을 보지 않고 혼인부터 서두르는 풍습이 생겨났다고 한다.
회령3미의 두번째는 행미를 꼽는데 이것은 회령의 백살구가 유명하기때문이다.
옛날부터 사람들은 경한 병을 치료하는데는 한그루의 살구나무를 심고 중병을 고치는데는 다섯그루의 살구나무를 심어 그 열매를 먹어야 만병을 고칠수 있다고 했다.
예로부터 이 지역 민간음식상에는 백살구절임과 살구무침이 의례히 올랐고 독특한 향기를 풍기는 회령살구술은 널리 소문났다.
이곳 사람들은 귀한 손님들이 오면 회령살구술과 함께 행도병( 백살구와 복숭아를 리용해서 만든 떡)과 행인죽(백살구를 쌀과 함께 갈아서 쑨 죽)을 만들어 대접하군 하였다.
이렇게 이곳 사람들의 식생활도 백살구와 뗴여놓고 생각할수 없다.
회령3미에는 세번째로 토미가 속하는데 이것은 회령백토와 도자기를 두고 나온 말이다.
회령백토는 오랜 세월 도자기의 원료로 쓰이면서 세상에 널리 알려진 고품질백토이다.
이 백토로 제조되는 회령도자기들은 견고하며 형태가 부드럽고 색상이 담박하고 장식무늬가 다양하여 이곳 사람들의 고유한 생활풍습과 민족적정서를 그대로 나타내고있다.
우리 나라 백자기가 아름다운것도 바로 이 회령백토를 리용하여 만들어졌기때문이다.
회령백토로 빚어낸 도자기들은 그 조형미가 우아하여 회령녀인들의 아름다운 자태를 련상시킨다.
오랜 세월 우리 나라 왕궁에서도 회령오지그릇을 리용하였고 함북일대는 물론 나라의 여러 지역들에서 자식들의 결혼지참품으로 회령오지를 빼놓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