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위인들
최고사령관의 야전차
20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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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사령관의 야전차

주체87(1998)년 8월 3일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 최전연지대에 자리잡고있는 오성산초소를 찾으실 때였다.
조선의 강원도에 위치한 해발높이 1 050m나 되는 오성산은 산세가 매우 험한 산들중의 하나이다.
그날은 장마비로 산길이 씻기우고 움푹움푹 패여져있었다. 그래서 수행한 일군들은 도로를 수리한 후에 올라가자고 그이께 말씀올렸다.
하지만 그이께서는 고지에 사랑하는 나의 병사들이 있는데 여기까지 왔다가 올라가지 않으면 안된다고, 최고사령관이 오늘같은 궂은 날씨에 전선의 험한 령길을 다녀보아야 전사들의 생활을 잘 알수 있다고 하시면서 결연히 야전차에 오르시였다.
길이 얼마나 험한지 야전차는 도중에 두번이나 바퀴를 바꾸었다.
그런데 용을 쓰며 산정으로 오르던 차가 갑자기 헛바퀴질을 하면서 아래로 미끄러져 내리기 시작하였다. 차옆은 아찔한 벼랑이였다.
위급한 순간 그이께서는 차에서 내리시여 미끄러지는 차체에 몸소 어깨를 들이미시였다. 수행일군들도 뒤따라 차를 어깨로 한치한치 올려밀었다.
이렇게 백쉰두굽이를 돌아 야전차가 전방지휘소에 도착하였을 때 그이의 옷자락은 비물에 젖고 흙탕물에 얼룩져있었다.
하지만 이에는 아랑곳하지 않으시고 그이께서는 이날 오성산초소의 전투준비상태로부터 군인들의 생활형편에 이르기까지 일일이 헤아려주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