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조선
그가 받은 편지 (3)
2023.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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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받은 편지
(3)


요즈음 고문식의 사업에서는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있었다.
치료사업과 과학연구사업에서 뚜렷한 실적을 내여 젊은 나이에 학위학직을 소유하였고 과만이 아닌 온 병원일군들의 사랑과 믿음을 독차지하고있었다. 병원적인 총화모임에서는 늘 그의 이름이 오르군 했다.
고문식은 환자의 병력서를 놓고 치료방안을 거듭 모색했다.
물론 환자가 모진 마음을 먹은 이상 쉬운 방법을 선택할수도 있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녀인의 육체적고통은 덜어줄수 있어도 의사로서의 그의 마음은 가벼워질수 없을것이다. 0.001%의 가능성이라도 무조건 찾아내여 그의 팔은 물론 앞날까지도 지켜주어야 하는것이 의사의 본도가 아니겠는가.
그러나 랭철한 의학적결론을 결코 부정할수는 없었다.
문득 의사협의회에서 하던 과장의 말이 떠올랐다.
《물론 환자는 우리에게 당면한 아픔을 덜어달라고 호소했소.하지만 동무들, 생각해보오.그가 만일 자기 혈육이라면, 친동생이라면 선뜻 팔을 자를수 있겠소? 우린 어떻게 하나 최상의 방도를 찾아야 하오.》
과장의 말은 고문식의 심금을 울렸다.
(그렇다. 그가 나의 혈육이라면 어떻게 손맥을 놓을수 있겠는가. 무조건 합리적인 방법을 찾아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