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조선
옛 스승의 사진첩
2024.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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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스승의 사진첩
남포시 와우도구역 마사동에 살고있는 박창수로인에게는 부피두툼한 사진첩이 여러권이나 있다.
거기에는 지난 조국해방전쟁시기부터 한생을 교단에 서있은 그가 많은 제자들과 함께 찍은 사진들이 꽉 들어차있다.
이제는 년로보장을 받고 교단을 내린지도 수십년이 되지만 그의 사진첩에는 지금도 제자들과 찍은 사진들이 계속 늘어나고있다.
그의 생일날과 명절날들은 물론 자기들이 사업과 생활에서 뜻깊은 날들을 맞이할 때면 제자들은 꼭꼭 스승을 찾아와 기쁨을 함께 나누며 사진을 남기군 하였던것이다.
지난해 10월 1일, 국제로인의 날에도 그의 집에는 많은 제자들이 찾아왔다.
수십년세월 제자의 본분과 도리를 다해온 그들이 축하의 꽃다발과 함께 스승의 건강과 생활에 필요한 많은 물자도 안고 찾아온것이였다.
이제는 머리에 흰서리가 내린 제자들이 소학교시절의 스승을 오늘까지도 잊지 않고 어릴적처럼 《선생님》이라고 정담아 부르며 찾아오는 모습을 보며 박창수로인은 우리 사회에 흐르는 륜리에 대해, 그 어디에서나 찾아볼수 있는 미덕에 대해 가슴뿌듯이 느낄수 있었다.
그날도 옛 스승과 제자들은 함께 사진을 찍었다.
사진속의 모습들은 비록 평범하고 소박하였어도 우리 사회의 참모습을 전하는 가장 아름다운 화폭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