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조선
아름다운 모습(1)
2024.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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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모습(1)
아름다운 마음을 지닌 우리 시대 사람들속에는 약물부작용에 의한 청력장애로 듣지도 못하고 말도 못하던 김청양학생의 병을 회복시켜준 평양시의 모란봉구역 진흥초급중학교 량은혜선생도 있다.
지금으로부터 3년전인 2021년 4월 1일 1학년 11반교실에 들어갔던 음악무용과목교원인 량은혜선생님은 뜻밖에도 키가 크고 곱게 생긴 한 녀학생이 말도 못하고 듣지도 못한다는것을 알게 되였다.
키가 크고 보기에도 정이 가는 녀학생이 장애자라는 사실에 량은혜선생은 가슴이 더 아팠고 끝없는 동정심이 물결쳤다.
어느날 청양학생의 어머니가 량은혜선생님을 찾아왔다,
어머니는 결혼해서 10년만에 낳은 딸이 2살때에 약물부작용으로 청력장애가 왔는데 12살이 되도록 어머니라는 말을 들어보지 못했다고 하였다.
그러면서 본래부터 장애자가 아닌 딸이 일반아이들과 휩쓸리게 되면 행여나 나아지지 않을가 하는 한가닥 희망을 안고 장애자학교에 보내지 않고 집과 가까운 학교에 보냈다고 하면서 청양이를 음악무용소조에 받아달라고 하였다.
너무나 가슴아픈 학부형의 이야기였고 같은 부모로서 더 가슴이 아팠으나 량은혜선생님은 선뜻 대답할수가 없었다.
음악무용소조는 노래도 부르고 음악에 맞추어 춤도 춰야 하는데 어린 청양이를 받아들였다가 더 큰 상처를 주지 않을가 하는 위구심이 앞서서였다.
그날밤 량은혜선생은 깊이 잠든 아들의 옆에서 잠들수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