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조선
다시 혁신자로 되기까지 (1)
2023.5.9.
열람수2731
추천수0
다시 혁신자로 되기까지 (1)
사진속의 녀인은 대안전기공장에서 선반공으로 일하는 김옥란이다.
그는 처녀시절부터 이곳 작업반의 손꼽히는 기능공이고 공장적으로 소문난 혁신자였다.
그러던 그는 결혼후 두 자식의 어머니가 되자 직장일을 그만두고 가정생활에 파묻히고말았다.
온종일 어린 자식들에게 정을 쏟아붓고 남편의 뒤바라지나 하는것이 그의 생활의 전부였다.
그러던 언제인가 그는 길가에서 공장시절의 동무들을 만났는데 알고보니 그들은 일하면서 배우는 교육체계에 망라되여 대학공부도 하고 기술혁신운동도 벌리고있었다.
그들과 헤여진 후 그는 정말 생각이 많았다. 마치 자기가 시대의 벅찬 흐름에서 밀려나온것만 같았다.
그러던 어느날 맏언니가 어렵고 힘든 부문에 진출하였다는 뜻밖의 소식이 날아들었다.
그때 옥란은 충격이 컸다. 삼형제중 막내여서 늘 사랑만 받아온 그였던것이다. 이제는 형제들한테서까지 외면당하는것만 같은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