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위인들
조선의 높이 (2)
202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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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높이 (2)
라벨루쏜 오르땅스
전 마다가스까르 혁명전위정치국 위원
1977년 9월 어느날 나는 위대한 주석의 부르심을 받고 우리 나라 대통령의 자녀 4명과 나의 자녀 3명을 데리고 조선으로 가게 되였다.
그리도 가고싶던 조선에 그처럼 뵙고싶던 주석을 뵙기 위하여 울렁이는 마음으로 이 길에 나서긴 하였으나 어쩐지 나의 생각은 몹시 착잡하였다.
그것은 조선이라는 나라가 지리적으로 매우 먼데다가 어른도 아닌 어린것들을 과연 무사히 데리고 갈수있을가 하는 걱정이 앞섰기때문이다.
물론 김일성주석 은 세계적인 수령 이시며 만민의 자애로운 어버이시고 우리 대통령과도 각별한 친분관계에 있지만 하루에도 수많은 일들을 보셔야 하는 그이께서 우리 일행에 대한 관심을 아무리 높인다 한들 어떻게 려행로정까지 다 보살피실수 있겠는가고 생각하였다.
그런데 저의 이런 생각은 공연한것이였다.
우리가 수도 안따나나리부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대사관 성원들의 전송을 받으며 조국을 떠나 모스크바에 도착했을 때였다.
려객들의 틈에 끼워 비행장대합실로 나오는데 어느새 우리를 알아봤는지 모스크바에 있는 조선대사관 성원들이 달려와 자기 자식들을 만난듯 반겨맞아주며 정말 수고가 많았다고, 모두가 무사히 왔는가고 묻더니 승용차문을 열어주며 어서 타라고 하는것이였다.
푹신한 의자에 아이들과 함께 몸을 잠근 나는 달리는 차안에서 감격없이는 말할수 없고 눈물없이는 들을수 없는 실로 격동적인 사연을 접하게 되였다.
그 일군은 우리들에게 오매에도 그리던 주석께서 마다가스까르 대통령의 자녀일행이 모스크바에 도착하면 그들의 편의를 적극 보장해주고 특별비행기편으로 조선에 보내라는 말씀이 계셨다고 전하는것이였다.
이런 특대우는 우리들로서는 전혀 상상도 할수없는 일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