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조선
그가 사랑하는 직업 (1)
2023.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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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그가 사랑하는 직업 (1)


지난 9월 어느 가을밤이였다.
송도원국제소년단야영소에서 열관리공으로 일하는 강경수는 그밤도 비오듯 흘러내리는 땀방울을 훔치며 설비들에 대한 정비보수를 진행하고있었다.
이때 강경수와 함께 작업하던 젊은 신입공이 느닷없이 물었다.
《경수동지, 이밤도 우리가 이렇게 일하고있다는것을 사람들이 알기나 할가요?》
강경수는 잠시 허리를 펴고 아이들의 행복의 웃음소리, 노래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빙그레 웃음을 지었다.
제대배낭을 여기 소년단야영소에 풀어놓은 그날부터 근 30년간을 하루와 같이 묵묵히 일해오고있는 그였다.
(다음호에 계속)